* 브루스와 팀은 머그잔을 들고 안에 들어있는 음료를 홀짝거리면서 빠르게 모니터를 훑어내렸다. 뒤에서 딕과 데미안은 수트로 갈아입은 채 몸을 풀고 있었고, 그와중에 브루스는 모니터 구석에 놓인 킴의 방 cctv화면을 흘끔 바라보며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킴은 지금 방에서 혼자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정말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
* 딕은 갑작스럽게 제 몸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자 당황했다. 분명 데미안에게 가벼운 키스를 해주고 쉬게끔 자리를 비켜줄 생각이었는데 데미안이 '내 옆에 있어.' 라고 한마디 하자마자 불가항력적인 힘이 자신의 몸을 그의 옆에 앉히는 것이 아닌가! 설상가상으로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딕이 당황한 눈치로 눈동자를 이리저리 움직이자 데...
딕른 요소가 많이 가미된듯...하니...주의요함 - 데미안은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딕, 그리고 팀과 함께 딸기 타르트에 커피를 곁들이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냈다. 오랜만에 놀러온 딕과 함께 대련까지 마치고 나자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져 가고 있었고, 셋은 함께 패트롤을 돌기 위해 케이브로 내려갔다. 주섬주섬 수트를 입으면서 데미안은 팀에게 괜히 네 레드로빈 ...
- 여느때와 다름없는 화창한 날씨의 일요일이었다. 데미안은 새벽녘부터 일어나 케이브에서 홀로 훈련을 마치고, 개운하게 씻고 나와 알프레드가 차려주는 근사한 아침을 먹고 타이투스와의 산책까지 마친 상태였다. 브루스는 리그 일로 집을 비운 상태였고, 팀은 회사의 이사회에서 또 그를 호출하는 바람에 주말에도 회사에 출근하고 말았다. 브루스가 돌아오면 당분간은 모...
소재 주의 : 살해 및 시체훼손. * 제이슨 토드는 생각했다. 왜 자신의 삶은 언제나 이모양 이꼴인지. 인간은, 아니 자신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신이라는 작자가 있다면 그의 입에 총구를 쑤셔박고 윽박지르며 묻고 싶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끔찍한 일들을 겪어야만 자신은 행복해질 수 있느냐고. 왜 항상 운명은 자신에게만 가혹하며 다른 이들과 ...
. 데미안 웨인은 제 앞에서 퍽 우아한 손짓으로 쿠키를 집어먹는 소년을 바라보았다. 날씨가 좋아 열어둔 창문 틈새로 불어온 바람에 아이의 밝은색 금발이 부드럽게 흔들렸다. 가볍게 한 입 쿠키를 물자 파삭, 하고 먹음직스러운 소리와 함께 쿠키가 부러지고, 부스러기가 옷 위에 흘러내리자 아이는 옷 위를 툭툭 털어냈다. 그 모습에 데미안의 눈썹 한쪽이 치솟았다....
- "주제를 알고 얌전히 있어. 드레이크놈이 이상한 바람 집어넣어도 괜히 동하지 말란 말야." 킴은제 방에 한발자국도 들어오지 않은 채, 문 밖에서 커다란 눈을 부리부리하게 뜬 채 자신을 노려보는 이 저택의 막내를 바라보았다. 체구야 제일 작았지만, 내뿜는 기운만큼은 브루스에 뒤지지 않았다. 남들이 들으면 무슨 쌩뚱맞은 말을 하고 있나 싶겠지만 데미안이 하...
주의. NEW52 올빼미 법정 단행본 스토리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온 몸에 내려앉는 으슬으슬한 한기를 느끼며 킴은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늘 보던 익숙한 천장이 아니었다. 퀴퀴한 냄새와 함께 느껴지는 눅눅한 이불의 감촉, 그리고 습한 공기. 본능적으로 그녀는 자신이 자는 동안 납치를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혹은, 자는동안 좀 더 깊게 마취를...
[오늘 엄마 늦을 것 같아, 미안해] 띠롱, 하고 울린 핸드폰의 화면에는 '발신자: 엄마'라고 쓰인 메세지 미리보기 창이 띄워졌다. 집에서 애착인형을 끌어안고 할일없이 리모컨을 돌리던 서우는 그대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가 소파 위에 내던졌다. 고개를 푹 숙이자 새카만 생머리가 앞으로 쏟아져내렸다. 마른 두 팔은 인형을 좀 더 꽉 끌어안았다가 신경질적으로 던져...
브루스 웨인은 고담에서 손꼽히는 가장 매력적인 미혼남중 하나였다. 그는 그런 지위를 철저히 이용했고, 매번 새로운 여성들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언론에 비추며 착실히 돈많고 여자 많은 재벌 난봉꾼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누구도 돈쓰는것과 여자랑 노는것을 좋아하는 게으름뱅이 재벌을 배트맨이라고 의심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지금 눈...
킴이 트립해온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었다. 겨울의 끝이 다가오고, 봄을 맞이하기 직전의 시기에 그녀는 고담으로 넘어왔다. 그녀는 왜인지는 몰라도 그 추운 날 비에 젖은 생쥐꼴을 하고서 브루스의 저택으로 찾아왔고, 알프레드가 부재중이었던 그 대신 그녀를 집안으로 들였다. 그녀는 브루스에게 뭔가 할 말이 있어서 찾아온 듯 했고, 굳이 그런 이유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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